자유한국당이 17일 '조직혁신' 차원에서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해 총 62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겠다는 당무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는 홍준표 대표가 취임한 후 줄곧 강조해온 혁신의 일환으로, 당협위원장 물갈이 폭이 전체 당무감사 대상자의 약 30%에 달해 대규모 인적 혁신이 현실화된 것으로도 평가될 수 있습니다.
혁신에 방점을 둔 조치였지만 규모가 큰 만큼 당사자들의 줄소송 등 거센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이번 당무감사 결과를 살펴보면, 홍 대표 체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안정보다는 혁신에 무게를 실은 흔적이 역력합니다.
숫자가 보여주는 규모 면에서도 그렇지만 면면을 살펴볼 때 정치적 파급력이 큰 당협위원장이 상당수 교체 권고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지도부로 활동하는 류여해 최고위원(서울 서초구갑)이 교체대상에 속했다는 것은 '지도부 성역'이 작용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자유한국
한편, 한국당은 이번 당무감사 결과 자료를 10년간 당에서 보관하고, 필요시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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