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천에서 10대 여고생이 집단 폭행을 당하고 성매매까지 강요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가해자 4명은 피해 여고생을 6시간 넘게 길거리에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눈가는 멍으로 시퍼렇고, 입술은 터졌습니다.
지난 3일 인천에서 집단 폭행을 당한 여고생의 사진입니다.
사진 속 얼굴은 심하게 부어 있습니다.
다음 달 졸업을 앞둔 18살 피해 여고생은 지난 3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6시간 동안 길거리에서 끌려다니며 맞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가해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남성 2명과 10대 여학생 2명입니다.
피해 여고생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들이 성매매도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가해자들은 조건 만남을 통해 성매매를 시도했고, 피해 여고생은 조건 만남 남성이 친구에게 연락하도록 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집단폭행이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가해자 4명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 뒤 공동상해나 공동감금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은 앞서 SNS를 통해 집단 폭행 사실이 퍼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