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하철에서 욕하고 소란을 피우던 외국인들이 말리는 사람에게 주먹까지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조사해보니 이들 중 한 명은 어학원 강사였습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외국인 여성이 자신을 촬영하는 승객을 향해 엉덩이를 내밀며 조롱합니다.
손가락을 세워 욕을 하는가 하면, 한국말로도 욕을 내뱉습니다.
"미XX"
10여 분간 계속된 소동에 승객들은 자리를 피합니다.
지난 주말(30일) 낮 2시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던 외국인 여성 3명이 객실에서 시끄럽게 소란을 피웠습니다.
보다 못한 일부 승객이 "조용히 해달라"며 제지하자 시비가 붙었습니다.
승강이를 벌이던 일행은 말리려고 나선 한국인 이 모 씨를 때려 상처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이들이 "눈을 찢어 보이는 등 한국인을 비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일행 중 한 명은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때린 32살 미국인 여성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