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서해 앞바다에서는 봄 꽃게잡이가 한창입니다.
이맘때 먹는 꽃게는 속살이 통통하면서도 알이 꽉 차 제 맛이라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꽃게를 실은 배가 밤새 조업을 마치고 항구에 도착합니다.
상자마다 어른 손바닥만 한 봄 꽃게로 가득합니다.
깊은 바다에 있던 꽃게가 봄을 맞아 서해 앞바다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수온이 상승한 탓에 산란이 어려워 어획량이 30% 정도 줄었지만, 이맘때 꽃게 맛이 가장 좋습니다.
▶ 인터뷰 : 편도현 / 꽃게잡이 어민
- "알도 꽉 차고 살도 꽉 차고 지금 꽃게가 엄청 좋을 때에요."
항구에서 내린 꽃게는 선별 작업장으로 옮겨져 크기별로 등급을 나눕니다.
경매사가 연신 가격을 외치면 도매인들 사이 싼값에 꽃게를 구매하려고 눈치작전을 펼칩니다.
거래가는 1kg 기준 3만 6천 원 선.
봄철 꽃게는 살이 통통하고 맛이 담백해 인기입니다.
▶ 인터뷰 : 박병혁 / 서산수협 경매사
- "단가가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물량이 늘어날수록 단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해안 봄 꽃게잡이는 금어기가 시작되기 전인 6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