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누구라도 도왔을 것"…보이스피싱에서 할머니 구한 택시기사

기사입력 2018-08-10 19:30 l 최종수정 2018-08-10 20:56

【 앵커멘트 】
택시기사가 보이스피싱으로 현금 5천만 원을 잃을 뻔한 할머니를 설득해 피해를 막았습니다.
가족에게까지 무사히 할머니를 바래다 준 택시기사는 "같은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저녁, 택시기사 김기태 씨는 서울 미아동에서 쇼핑백을 든 70대 할머니를 태웠습니다.

할머니는 김 씨에게 목적지를 말하는 대신 통화하고 있던 휴대 전화를 건넸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택시기사
- "아저씨 받아보래요. 그래서 전화를 받으니까 그쪽에서 내비를 찍고 이쪽으로 오세요…."

목적지는 경기도 시흥, 40여 분이 지나고 휴대전화가 방전되자 할머니는 택시기사에게 먼저 말을 건넸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택시기사
- "아들이 지금 보증을 서서 5천만 원을, 돈을 안 갚으면 아들 죽인다고…. 그리고 남한테도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김 씨는 먼저 경찰에 신고하자고 제안한 뒤, 재차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택시기사
- "아들한테 전화를 해보라고 전화번호를 준 거예요. 할머니가 아들 목소리 들으니까 막 통곡을 하는 거예요. 반가워서 아들이 살아 있으니까…."

할머니 아들과의 통화에서 약속장소를 정한 김 씨는 무사히 할머니를 모셔다드렸습니다.

택시기사는 "같은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오늘도 다시 일터로 떠났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제 뉴스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투데이 핫이슈

AD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LIVE 톡톡

    SNS 관심기사

      SNS 보기 버튼 SNS 정지 버튼

      오늘의 인기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