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정부는 재판 결과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는가 하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검토중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어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은 대법원 판결에 대해 곧바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배상 책임을 지게 된 신일철주금이 "매우 유감"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일본 정부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판결에 대해 "국제법에 비춰볼 때 있을 수 없는 판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담화를 통해 "재판 결과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한일 우호관계의 기반을 뒤엎는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 "국제 재판을 포함한 모든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며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일본에 불이익을 주지 않게 한국 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항의하기까지 했습니다.
일본의 적극적인 대응과 달리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자셉니다.
▶ 인터뷰 : 노덕규 / 외교부 대변인
- "정부로서는 여러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판결이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야…."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거친 후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정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 iam905@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