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가을 추위가 풀리면서 산과 공원 등에는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보통 가을은 여름에 비해 햇볕이 강하지 않다 보니 자외선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방심하다가는 눈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태양고도가 가장 높은 5~8월에는 자외선이 매우 강하지만 태양고도가 높을수록 윗눈썹과 눈꺼풀이 그늘을 만들어 눈으로 들어가는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하지만 10월 이후엔 태양고도가 낮아짐에 따라 눈으로 직접 들어가는 자외선이 늘어납니다.
눈은 자외선에 약한 신체 부위 중 하나입니다. 눈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망막이 손상돼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황반변성은 황반부에 변성이 생겨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시력이 저하되고 물체가 왜곡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 두 가지로 나뉘는데, 건성 황반변성은 노화되면서 망막층에 쌓이는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생깁니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 밑에 신생 혈관이 자라서 이 혈관이 터져 출혈을 일으키고 주변 조직을 붓게 만들어 망막이 형태를 잃게 된 경우입니다.
황반변성으로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황반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황반의 핵심 구성 성분인 루테인과 지아잔틴 두 가지 성분을 함께 보충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시금치, 깻잎 등 녹황색 채소에 함유돼 있지만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 보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보조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식약처에서 노화로 인해 감
이 외에도 어두운 곳에서 시각적응을 위해 필요한 비타민 A,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셀렌, 비타민 E등도 함께 섭취하면 눈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서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