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온수관 파열로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고 책임자인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사고 브리핑 중 웃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고양시에 따르면 오늘(5일) 오전 0시쯤 백석2동 주민센터에서 상황 파악을 위한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느 이재준 고양시장을 포함해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100도에 가까운 온도이고 직접 닿으면 위험한 상황이었다. 매일 적외선 카메라로 열 감지를 하는 등 통상적으로 수송관이 파열되는 징후가 나타나는데 이번 사건은 어떤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구연한이 통상적으로 50년인데 1991년 매설된 사고 열 수송관이 지반침하로 주저앉는 상황도 있고 노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를 하고 노후된 곳은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황 사장은 "앞으로 이런 사고가 터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웃음 섞인 표정과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습니다.
자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사람이 죽어 나갔는데 웃으며 보고하는 게 말이 되냐"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수십 명이 다친 상황에서 원인파악도 못한 채 웃으면서 보고를 하는 태도에 화가 나 공개적으로 발언을 한 것"이라며 "밖에서는 시민이 불안에 떨고 있고 결혼을 앞둔 딸을 두고 사망한 사람까지 있는데 책임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지역난방공사 사장의 행동을 납득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사장은 "웃음에 별다른 의미는 없었다"고 해명하며 "단지 너무나 갑작스러운 사고가 터져서 시장과 시민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발언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황 사장 및 임직원 명의로 대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