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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국인 기능실습생 3년동안 69명 사망…가혹한 노동 환경 부각

기사입력 2018-12-07 13:18 l 최종수정 2018-12-07 13:28

日 공장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사진=연합뉴스
↑ 日 공장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사진=연합뉴스

작년까지 3년간 일본에서 일하던 외국인 기능실습생 중 사망자가 69명이나 발생했다고 도쿄신문이 오늘(7일) 보도했습니다.

법무성이 야당 입헌민주당의 요청을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외국인 기능실습생 중 15명이 노동을 하던 중 사망했고 21명은 병사했습니다. 자살한 사람도 6명이나 됐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 26명, 몽골인 3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태국 출신의 20세 남성은 지난 2015년 7월 작업 중 붕괴한 자재에 깔려 숨졌고, 수산가공식품 제조 회사에서 일하던 22세 중국인 여성은 같은 해 12월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

24세의 베트남 남성은 2016년 5월 직장으로 향하던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깨어나지 못한 채 그대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년 11월에는 38세 중국인 남성이 선로에서 전동차에 치여 숨졌는데 수사당국은 자살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日 농가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사진=연합뉴스
↑ 日 농가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사진=연합뉴스

이날 통계는 일본 사회에서 외국인 기능실습생의 가혹한 노동 환경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일본은 1993년 이후 개발도상국 출신 외국인이 일본에서 일정 수준의 기술 연수를 한 뒤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국인 기능실습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작년 말 현재 외국인 기능실습생은 27만 4천 233명이나 됩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를 '인재'라고 부르면서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며 관련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데, 야권은 졸속으로 문호를 추가 개방할 게 아니라 열악한 상황에 처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입헌민주당은 잠적한 외국인 기능실습생 2천 870명의 정보와 근무시간, 월급 등을 공개했는데, 잠

적한 주요 원인은 열악한 노동 환경과 장시간 노동, 극히 낮은 급료 등이었습니다.

알선업체(송출회사)에 갚을 수십만 엔(수백만 원)의 빚을 안고 있으면서 박봉에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베트남 출신의 한 여성은 봉제 공장에서 주당 130시간 일하면서 겨우 9만 엔(약 89만 원)의 월급을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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