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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뿌리기` 도입…中 위챗 `홍바오` 반면교사로 삼아야

기사입력 2018-12-07 16:37


사진의 왼쪽은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微信)'의 '홍바오(?包)' 보내기 사진이다. 오른쪽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뿌리기'를 한 사진이다. [사진 출처 = 손...
↑ 사진의 왼쪽은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微信)'의 '홍바오(?包)' 보내기 사진이다. 오른쪽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뿌리기'를 한 사진이다. [사진 출처 = 손지영 인턴기자]
카카오톡에 '뿌리기' 기능이 도입되며 이와 유사한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微信)'의 '홍바오'가 주목받고 있다. 홍바오에 도박 문제가 제기되며 뿌리기 역시 변질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의 금융 서비스 계열사 카카오페이는 '뿌리기'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돈뿌리기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3인 이상 단체 채팅방 방에 '송금'을 눌러 '뿌리기'를 선택하면 된다. 원하는 당첨 인원과 금액을 설정하고 돈을 뿌리면, 단체 채팅방 사람들은 '줍기'를 통해 선착순으로 돈을 받는다. 이때 금액의 크기는 무작위로 나눠지며 주운 사람의 액수가 카카오톡 방에 표시된다.
카카오톡의 뿌리기 기능이 낯선 서비스는 아니다. 이미 중국 대형 IT기업 텐센트)는 2014년부터 자사 전자결제 플랫폼 위챗에 홍바오라는 이름으로 운영해왔다. 홍바오는 카카오톡의 송금과 기능이 비슷하다. 카카오톡 송금에 '뿌리기', '보내기', '더치페이' 세가지 기능이 있다면 위챗의 홍바오는 '임의 금액', '동일한 금액' 두가지 종류가 있다. 이 중 임의금액이 뿌리기와 같은 기능으로 주고 받는 방법이 같다.
홍바오는 중국에서 춘제(春節·중국 설) 세뱃돈이나 결혼식 축의금, 각종 기념일 선물 등을 빨간 봉투에 넣어 주는 관습에서 비롯됐다. 중국의 모바일결제 시장의 급성장으로 '디지털 홍바오'라는 새로운 문화는 빠르게 발달했다. 텐센트 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중국의 춘절 기간 7억6800만 명이 홍바오를 주고받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홍바오를 도박으로 악용하는 범죄가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수법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의금액 홍바오의 무작위적 성격과 결제가 간편한 점을 이용한 도박판이 형성되는 것이다. 지난 7월 24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은 "2017년 이래 광둥성의 선전 지역에서만 검찰이 위챗 홍바오, QQ 홍바오를 이용한 카지노 개설 26건, 71명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도박 조직의 수법은 홍바오를 통해 무작위로 나눠 받은 금액을 큰 단위 환산을 해 도박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홍바오는 최대 200위

안(약 3만2000원)까지 설정해 뿌릴 수 있어 도박으로 이용시 더 큰 금액으로 환산해 승자와 패자를 나눈다. 카카오톡 뿌리기의 경우 만 14세 이상의 연령은 카카오페이 충전을 할 수 있고, 14세 미만 청소년도 부모의 동의가 있으면 사용할 수 있어 큰 제약이 없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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