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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상장 재도전…"5년 뒤 양극재 1등 될 것"

기사입력 2019-02-13 16:28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가 13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경우 기자]
↑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가 13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경우 기자]
전기차 시장 확대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2023년에는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1위의 양극재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목표를 달성을 위해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모회사인 에코프로로부터 물적분할할 때만해도 연산 8500t에 불과했던 생산능력을 작년 말 기준 2만9000t까지 늘렸다. 현재 경남 포항시에 짓고 있는 제5공장이 완성되는 올해 말이면 생산능력은 연산 5만5000t까지 늘어나 글로벌 1위 기업인 스미토모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이 같은 공격적 투자는 실적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406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평균으로 각각 90%와 102.4% 증가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키워온 것이다. 김 대표는 "(에코프로비엠은) 기술력을 중시하는 회사"라며 "전체 임직원 수의 30% 가량이 연구·개발(R&D)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극재에 들어가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도 안전성을 유지시키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게 에코프로비엠의 강점이다. 니켈·코발트·망간(NCM)이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로 구성되는 이차전지 양극재에서 니켈 함량을 높이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다. 다만 불안정한 물질인 니켈의 함량이 높아지면서 배터리의 폭발위험도 덩달아 커지지만 에코프로비엠은 안전성 문제까지 해결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NCM의 니켈 비중을 80%까지, NCA의 니켈 비중을 88%까지 높인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김 대표는 "NCM 배터리의 용량을 키우기 위해 니켈을 (양극재의) 중심부에 배치하고 안전성이 뛰어난 망간을 표면에 도포한다"며 "에코프로비엠이 만든 NCM 양극재는 용량이 크고, 안전성이 뛰어나며, 수명특성까지 좋다"고 말했다.
니켈 함량을 높이면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도 생긴다. 양극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지만, 생산 지역이 적어 가격변동이 큰 코발트의 함량을 줄일 수 있어서다. 실제 작년 3월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된 코발트 가격이 t당 9만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기업들의 수익성을 짓누르기도 했다.
이에 에코프로비엠은 금속을 저렴하게 확보할 신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선 저렴한 탄산리튬을 사와 수산화리튬을 만드는 공정을 사업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렴한 수산화니켈을 황산화하는 공정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불량 양극재와 양극소재를 자체적으로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한 뒤 궁극적으로는 폐배터리를 재생화하는 사업까지 나설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달 5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7500~4만2900원으로, 300만주를 공모해 1125억~1287억원을 확보한다. 확보한 자금의 70% 이상은 생산설비 증설에 투자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공동으로 맡았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미승인을 통보받았다. 에코프로에서 물적분할된 뒤 독자 경영체제를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에코프로비엠과 상장주관사 측은 지적사항을 해소하는 데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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