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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산재공공병원 유치 `핌피현상`…사업 발목 우려

기사입력 2019-02-14 15:57


울산산재전문공공병원 건립을 두고 이 지역 기초자치단체간 유치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 적정성 심사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너도나도 병원을 유치하겠다고 나서면서 원할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 건립을 약속한 산재전문공공병원(이하 공공병원)은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됐다. 총 사업비 2300억원이 투입되는 공공병원은 300병상을 갖춘 고용노동부 산하 중증 산재 환자 전문 치료 병원이다.
공공병원은 지역과 지역을 포함하는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건립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유치전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울산지역 5개 기초단체 중 중구, 남구, 북구, 울주군 등 4개 기초단체가 공공병원 유치에 나섰다.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공공병원이 북구에 들어오면 울산지역 균형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공공병원 후보지로 진장·명촌지구와 장현동을 제안했다. 중구의회는 "낙후된 중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공공병원 유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구지역 후보지는 다운동과 혁신도시가 거론되고 있다. 남구 공공병원 유치위원회는 "공공병원은 공단과 인접해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한 남구가 최적지"라고 밝혔다. 유치위는 후보지로 문수국제양궁장과 야음동 근린공원 인근을 제시했다.
공공병원은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으나 정부의 사업 적정성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산적해 있다. 이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예산이 책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공공병원을 두고 지역에서 논란이 되면 심사에서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있다.
과거 울산은 대통령이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을 약속했다는 이유로 예타 통과 전에 5개 기초단체들이 유치전을 벌였다. 하지만 박물관 사업은 예타에서 탈락했고

사업은 사실상 무산됐다. 결국 5개 기초단체들은 헛물을 켠 셈인데 이번 공공병원에서도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적정성 심사를 통과해 가능한 빨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이다. 절차가 산적한 가운데 지나친 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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