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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증인"…아베 사과만 기다리는 나눔의 집

기사입력 2019-08-14 19:30 l 최종수정 2019-08-14 19:47

【 앵커멘트 】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에는,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 스무분 중 여섯 분이 지내고 계십니다. 모두 100살에 가까운 고령이신데요.
할머니들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하루라도 빨리 일본 정부의 제대로 된 사죄를 받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이분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28년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입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다 돌아가신 열한 분의 흉상입니다. 현재 나눔의 집엔 여섯 분만이 살아 계십니다. "

그마저 두 분을 빼면 치매 등 지병이 악화돼 대화도 힘든 상황입니다.

77년 전 15살 앳된 나이에 중국 위안소로 끌려갔던 이옥선 할머니는 그곳을 사형장으로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옥선(93세) / 15살 때 중국 연길로 연행
- "사람 잡는 사형장이야 강제로 막 끌어갔으니까. 일본군한테 맞아가지고 눈 두 개 잃어버리고 귀 두 개 잃어버리고 이빨은 그때 다 빠졌어."

더 어린 나이에 끌려갔던 또 다른 이옥선 할머니는 최근 일본의 반복되는 '나쁜 짓'에 치가 떨립니다.

▶ 인터뷰 : 이옥선(90세) / 12살 때 중국 만주로 연행
- "우리 시집 하나 못 가고 자식 하나 못 낳고 많이 죽었어. 우리 동네에서도 천 명이 갔는데 나 하나만 살아왔으니까. 여기서도 좋은 일 못 보고 죽었지 뭐, 그게 다 아베 아버지 선물이지."

올 초 든든했던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해 한 분 두 분 세상을 떠나며 현재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겨우 스무 분뿐.

할머니 두 분은 먼저 간 친구들이 있는 하늘나라에 훗날 꼭 좋은 소식을 가지고 찾아가기를 소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옥선(93세) / 15살 때 중국 연길로 연행
- "우리는 그저 사죄를 요구하니까. 사죄받기만 해 주면 돼."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한영광,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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