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런데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는 경기 화성에서 태어나 30살이 넘을 때까지 한동네에 살던 '화성 토박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는 사건 현장과 가까운 곳에 살던 '화성 토박이'였습니다.
한 동네에서 학교를 나오고 결혼도 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주민들은 용의자를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어쩌다 그랬는지 몰라. 국민학교 여기 다니고…. (중학교는?) 여기 안녕리."
특히 1980년대 후반 당시 화성군 안녕리의 한 회사에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근길로 추정되는 경로에서 1차와 2차, 3차, 6차 사건이 발생해 왜 용의선상에서 비켜갔는지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대대적인 수사에도 꼬리를 밟히지 않고 범행을 이어갈 정도로 이 지역 지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용의자가 저지른 1994년 청주 처제 살인 사건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주 경찰이 용의자의 화성 본가를 압수수색할 당시 화성연쇄살인 수사팀이 용의자를 눈앞에서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직접 조사할 기회는 놓쳤습니다.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용의자는 옥중에 여성 음란물 사진을 소지했다는 이야기가 나와 심각한 성도착증을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연쇄 살인범 강호순의 입을 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용의자와 본격적인 수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