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백태클로 퇴장당한 손흥민을 언급하며 "악의를 갖고 그런 행동을 할 선수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벤투 감독은 오늘(4일) 오전 레바논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경기 및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벤투 감독은 국가대표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고, 손흥민의 퇴장과 관련한 질문에 "안타깝지만 축구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입을 뗐습니다.
그는 "내가 아는 손흥민은 추호도 악의적인 마음으로 그런 태클을 할 선수는 아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고 그런 마음은 전혀 갖고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벤투 감독은 "가장 안타까운 것은 고메스의 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적을 떠나 누가 이런 부상을 당했다고 해도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면서 "저로서는 고메스가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쾌유를 빌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축구를 하다 보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는데 선수 자신도 그렇고 이와 관련된 상황에 부닥친 모든 선수가 잘 극복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
고메스는 손흥민의 태클에 넘어지다 토트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한 것을 직감한 손흥민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괴로워하며 울먹이기까지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