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 확진자가 1천200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밀라노와 베네치아 등 11개 지역을 추가로 레드존으로 선포했습니다.
미국 뉴욕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천 24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가 6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집권당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니콜라 진가레티 / 이탈리아 연립정부 민주당 대표
- "저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관련 절차에 따라 건강 상태를 관찰 받을 것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밀라노, 베네치아 등 11개 지역을 추가로 '레드존'으로 지정해, 북부 지역 3분의 1이 레드존에 포함됐습니다.
이란에서만 사망자가 21명 늘어나는 등 중동 지역 전체 확진자 수는 6천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주가 29개로 늘어나며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확진자 수 76명을 기록한 뉴욕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21명이 늘어서, 뉴욕주 전체 확진자 수가 76명이 되었습니다. 뉴욕시 확진자 수는 11명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코로나19 진단 장비 210만 개를 내일(9일)까지 민간 연구실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