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이 어제(19일) 대구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그동안 불거진 정의연 의혹에 대한 소회를 담아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한 지 모르겠다고 폭로하며 논란을 지폈던 이용수 할머니.
▶ 인터뷰 :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지난 7일)
- "이것을 할머니한테 쓰는 게 아니고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습니다."
이 할머니는 앞으로 정의연이 주최하는 수요집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은 바 있지만, 어제(19일) 윤 당선인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세 차례 할머니가 있는 대구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윤 당선인이 할머니와 네 번째 만에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 10분 동안 이어진 대화에서, 윤 당선인은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꼈을 서운함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할머니도 윤 당선인이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용서를 해준 것은 없다며, 의혹과 관련해 법에서 다 심판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정의연 의혹에 대한 소회를 담은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고, 이 자리에 윤 당선인도 참석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