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가정의 보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또 셋 이상 다자녀 가구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산 대응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미래기획위원회는 우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를 만 5세로 1년 앞당겨 가정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육아나 보육시설의 질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셋째 이상 다자녀 가구는 대학입학이나 취업할 때 우대하고, 부모의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도 정책 아이디어로 제안했습니다.
임신이나 출산 여성을 우대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해 일과 가정을 함께하는 기반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복수국적을 허용하고 개방적 이민정책으로 해외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등 '한국인 늘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낙태 줄이기 캠페인과 '싱글맘' 차별 철폐, 다문화 가정 정착 지원 사업도 함께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탁상공론만 가지고는 안된다며, 실천 가능한 전략을 짜서 중단기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미래기획위원회는 "국무총리실에 '저출산 대책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지자체, 기업과의 정책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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