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손흥민과 소속팀 토트넘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슈팅 숫자는 달랑 1개, 팀은 역전패하며 연패에 빠졌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지며 9년 만에 북런던 더비 2경기를 모두 내줬던 토트넘.
가라앉은 팀 분위기에 반전을 이뤄내기 위한 선수들의 움직임은 치열했습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전반 막판 무게 추는 토트넘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맨시티 골키퍼가 패스한 공이 흘러나오자 클루셉스키가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고, 추가시간엔 에메르송이 헤더로 추가 골을 뽑아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후반전 대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맨시티 알바레즈와 홀란에 연속 골을 얻어맞더니 마레즈에게 역전골과 쐐기골까지 허용했습니다.
후반에만 무려 4골을 헌납하며 2대4로 역전패.
토트넘은 승리하는 법을 잊은 듯합니다.
▶ 인터뷰 : 콘테 / 토트넘 감독
- "우리는 수비적으로 견고함을 잃었을 수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골을 넣고 있지만, (수비와의) 그 차이는 매우 큽니다."
지난 아스널전에 이어 다시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34분 회심의 헤더로 연결한 장면, 전 경기를 통틀어 유일한 슈팅이었습니다.
거기다 볼 터치 횟수도 29회로 골키퍼 요리스의 39회보다도 적었습니다.
공을 못 잡으니 공격이 제대로 될 리 만무합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습니다.
끝없는 부진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손흥민과 토트넘,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