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민이 타진 않았어도 전국민이 알았다는 국산 1호차가 바로 포니였죠.
포니의 해외 수출 전략 차종이었지만 석유파동의 여파로 양산에 이르지 못했던 비운의 포니 쿠페가 49년 만에 복원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엄청난 속도로 달리다 과거와 현재, 미래로 향하는 스포츠카.
80년대 전세계 영화팬을 사로잡았던 영화 백투더퓨처의 타임머신 '드로리안'입니다.
미래형 콘셉트카 느낌의 이 차량은 다름 아닌 국산 1호 차량 포니와 함께 제작됐던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습니다.
영화에 등장할 정도로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췄지만 고 정주영 회장과 현대차에겐 아픈 손가락입니다.
해외 수출 전략 차종으로 개발됐지만 당시 석유파동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양산에 들어가지 못한 겁니다.
비운의 주인공이었던 '포니 쿠페'가 49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 인터뷰 : 파브리지오 주지아로 / '포니 쿠페' 디자이너 아들
- "직접 살펴보세요 메탈을 활용해 실제로 복원된 최고의 오리지널입니다."
과거를 돌아보고 앞날을 조명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 "할아버지께선 우리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하셨습니다. 그의 생각은 옳았습니다. 우리는 포니가 만들어진 지 50년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현대차는 복원된 '포니 쿠페'의 디자인을 계승한 고성능 수소차도 공개해 미래 비전과 방향성을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