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40개 의과대학에서 증원 수요를 조사해 2030년까지 정원을 최대 4천 명까지 확대하겠다고 하자 의사단체가 반발했죠.
오늘(25일) 의대생이 비상총회를 열었고, 내일(26일)은 의사협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투쟁 수단을 논의합니다.
2020년 전공의 파업과 지난 5월 병원 휴진 사태가 재연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의대생 대표가 서울역 인근 회의실로 모였습니다.
"회의는 길어질 수도 있어요."
본과 1학년을 주축으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맞설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들은 2020년 의사 정원 확대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의사 국가고시 집단거부로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내일 오후 3시 전국 의사 대표자와 임원들이 모여 대정부 투쟁 방안을 강구합니다.
의협 내에서는 "정부가 강행하면 의료계는 최후의 수단을 동원해 강경투쟁에 돌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총파업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의협은 의정협의 거부와 집행부 총사퇴 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전면투쟁을 포함해 여러 대응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지난 5월 의협은 국회의 간호법 개정을 막으려고 집단 휴진에 나섰고, 법 개정을 무력화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