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북 전주의 대학가에서 발생한 여성 연쇄 폭행 사건,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가해자는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 취재 결과 가해 남성은 이미 동종 전과가 있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술에 취한 듯 여성이 비틀거리며 걸어갑니다.
곧이어 나타난 한 남성, 의자에 앉아 주변을 살피더니 여성을 따라갑니다.
인적이 없는 골목길에 들어서자 남성은 여성 바로 옆까지 접근합니다.
남성의 정체는 20대 진 모 씨.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건 현장입니다. 진 씨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기절시킨 뒤 이 주차장으로 끌고 와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범죄를 하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경찰분들이 와서 속옷은 근처에 있다고 하시는데…. 다리에 피도 묻어 있고 그랬어요."
진 씨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30분 전에 일면식도 없는 또 다른 여성을 폭행했습니다.
진 씨는 이미 동종 전과가 있었는데, 출소한 지 1년 6개월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학가에서 벌어진 묻지마 폭행에 여성들은 불안합니다.
▶ 인터뷰 : 대학생
- "대학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너무 끔찍했고요. 저도 언제 어디서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렵고 무섭긴 해요."
경찰은 진 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강도·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