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일주일에 하루 수술과 진료를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오늘 최종 결정하는 총회를 엽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고 한 달이 지나는 오는 25일부터 병원을 떠날 준비를 하는 교수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수술과 외래진료를 멈추는 이른바 '셧다운'을 논의합니다.
서울대 의대 비상대책위는 오늘 오후 총회를 열고,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휴진하는 방안을 의결하고 다음 주부터 적용합니다.
두 달 넘게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워온 교수들의 피로도가 한계를 넘어섰다는 판단입니다.
다른 '빅5' 병원들도 진료 일수를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충남대병원은 이미 매주 금요일 휴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병원을 떠날 준비를 하는 교수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되는 25일부터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는 주장입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당장 25일부터,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예정대로 사직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정부는 대학 총장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으면 사직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국립대 교수 같은 경우는 국가공무원이 되겠고, 또 사립대 교수의 경우에도 국가공무원법을 준용하도록 되어 있어서 그 규정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의정 갈등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의료 공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