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 동부 컬럼비아 대학에서 촉발된 반전 시위가 점점 격해지고, 서부 등 전역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반전 시위는 올해 11월 대선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하늘에서 바라본 컬럼비아 대학교 캠퍼스가 시위용 텐트로 가득 찼습니다.
컬럼비아뿐만 아니라 예일, 하버드 등에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촉발된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퀸 페리안 / MIT 학생
- "MIT는 특히 대량학살과 직접 연관이 있습니다. 그들은 1,100만 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이스라엘로부터) 받았습니다."
반유대주의 논란 속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점점 격해지면서 경찰력이 투입돼 학생들이 체포됐습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는 학교 전체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외부인들의 출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서부 지역 UC 버클리와 미시간대 등에서 진행되는 등 전역으로 번지는 분위깁니다.
이러한 반전 시위는 올해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도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유대주의를 규탄했지만, 중동 이민자의 표도 의식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나는 반유대주의 시위를 비난합니다. 또한, 팔레스타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난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걸 바이든의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컬럼비아와 뉴욕 대학 등에서 벌어진 일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그건 정말로 바이든 책임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이스라엘, 우크라이나와 함께 사실상 2개의 전쟁을 치르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반전 여론이 올해 대선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