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숨이 안 쉬어진다!, 절박한 외침을 무시한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피의자가 숨졌습니다.
2020년 미국인의 분노를 샀던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일이라, 미국 사회가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저 사람을 내보내 달라'며 술집 손님들이 요청하고, 남성은 거세게 저항합니다.
-"저들이 나를 죽이려고 해! 날 죽일 거야!"
-"진정해, 그만 저항해!
-"숨을 쉴 수 없어요."
경찰이 몸싸움 후 엎드린 남성의 목을 무릎으로 누른 채 수갑을 채웁니다.
-"기절한 거 같은데"
기절한 남성을 내버려둔 채, 잠시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뒤늦게 심폐소생에 들어갑니다.
미국 오하이오에서 교통사고로 전봇대를 부러뜨리고 도망친 53살 프랭크 타이슨이 강제 진압 뒤 숨진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입니다.
SNS에서는, 보기 불편한 상황이라는 경찰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백인 경찰의 흑인 대상 과잉진압이라는 점에서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비슷하다는 지적이 일자, 경찰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독립적인 수사를 위해 사건은 바로 법무부 산하 기관에 넘겼다"며 "경찰 2명은 자리에서 물러나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 영상이 확산하면서 미국 시민들의 분노가 들끊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강수연
영상출처 : 유튜브(@@NewsTalk1480whbc 캔턴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