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결정...공식라인 거쳤다"...회담 특사설에 선 긋기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에서 발언/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이 성사된 배경에 물밑에서 역할을 한 별도의 인사들은 없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이날 한 조간신문에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각각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리인 격으로 '비밀 특사' 역할을 하며 회담 성사 등을 조율했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론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해당 보도에 대한 질문에 "오래전부터 대통령은 이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지적·제안을 언론, 여당과 야당 등을 통해 받아왔다"며 "대통령이 (회담을) 결정해서 직접 이 대표에게 전화했다"고 성사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식 라인을 거쳐 했다"며 "거창하게 특사라든지 물밑 라인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회담에서 '이 대표 경쟁자가 될 만한 사람은 인사에서 배제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보도된 데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의를 밝힌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 인선과 관련해 "(시일이) 좀 걸린다고 윤 대통령이 최근 말했고, 그 상황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 대표 간 최근 회담에서도 총리 인선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