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눈길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고속도로 3차선을 막아서고 차량 연쇄추돌도 이어지면서 귀성길 정체도 극심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이 쏟아지는 가운데 버스 한 대가 고속도로를 완전히 막고 서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안성 IC와 남안성 IC 사이에서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가 편도 3차로를 가로막으면서 한때 전 차선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호남고속도로 김제나들목 인근에서도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돌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운전기사 등 2명이 크게 다쳤고 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부서진 채 멈춰섰습니다.
오늘 오전 6시쯤, 경북 포항시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블랙 아이스 원인으로 해서 처음에 추돌했고요. 처음 신고했을 때 삼중 추돌이었는데 뒤에 와서 박아서 5중 추돌이 됐고…."
오늘 오전 8시40분쯤에는 충남 보령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갓길 벽을 들이받고 뒤따라오던 SUV가 버스를 추돌하며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경상 6명에 중상 2명 눈이 많이 와서 고속버스가 처음에 혼자 박아서…."
눈길에 탱크로리 화물차가 전복되고 통근버스 9대가 연쇄 추돌하는 등 사고가 이어지면서 귀성길 고속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