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가 증인들이 거짓말을 할 수 있게 짬짜미를 하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진행 절차를 문제 삼은 건데, 어떤 주장인지 이혁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가 편파적 진행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헌재가 반대신문 사항을 하루 전에 제출하도록 해 증인들이 답변을 미리 대비한다는 겁니다.
국회 측에서 신청한 증인들이 윤 대통령 측 질문에 거짓 답변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는 취지입니다.
또 헌재가 증인신문 시간을 엄격히 제한해 증인이 장황하게 시간을 끌어도 추가 질문을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거훈 / 윤석열 대통령 법률 대리인(지난 4일)
- "주요 증인들에 대한 증인신문 시간이 지나치게 제한되고 있습니다."
헌재는 "양측에 동일하게 반대신문 사항을 미리 달라고 했다"며 "증인신문 시간도 초시계를 활용해 양측에 똑같이 주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형사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는 구속 취소를 청구했습니다.
체포 명단을 받아적었다는 이른바 '홍장원 메모'의 신빙성이 떨어졌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정형식 / 헌법재판관(지난 4일)
- "검거 지원, 이런 식으로 적어 놓는 게 맞지 않나요?"
▶ 인터뷰 :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지난 4일)
- "정확하게 기재 못 해서 죄송합니다."
법원은 다음 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