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성공단에 7명이 남아있다는 소식에 일부에서는 북한이 이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민감한 시점에 '인질'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은 될 일도 그르칠 수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통제할 때부터 일각에서는 인질사태를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개성공단에 7명이 남게 되자 인질설은 또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북한이 미수금 정산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신빙성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두고 인질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은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박남서 / 개성공단 기업협회 감사
- "말도안 되는 얘기예요. 만약 인질이 된다는 불안감이 있으면 벌써 철수했죠. 정부 차원에서 그런 것에 대비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 거예요."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이들이 남아 있는 것이 사태 해결에 희망적이라는 기대를 겁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납북합영1호기업 대마방직 회장
- "어제 50명이 다 안 넘어오고 7명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그나마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행보를 보여 온 북한.
먼저 돌아온 사람들은 남은 7명이 이런 북한을 상대로 일을 무사히 마무리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